오늘은
CHUIMI의
핀란드 고등학교 라이프
참고로 이 라이프는 나의 5-6년 전(2014-2015)의 라이프다.
핀란드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사진보면서 추억여행하다가 글을 남기게 되었다.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혼자서 핀란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핀란드에서는 핀란드인 호스트패밀리와 지냈고, 약 1년간 핀란드에서 살았다.
핀란드에 있는 mäkelänrinteen lukio라는 고등학교를 다녔고, 이 고등학교는 헬싱키에 위치한 체육고등학교이다.
(lukio는 고등학교라는 뜻이다.)



사진은 그때 그 시절에 찍어둔 학교 사진들이다.ㅋㅋㅋㅋㅋ
새삼 그 시절 화질과 필터에 놀랍다...호호 (ᵒ̤̑ ₀̑ ᵒ̤̑)


내 기억으로는 저 수영장이 학교에 있는데 학생이 아닌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안다.
저 수영장이 너무 좋았던 이유는 수영장에 매점이 있었기 때문.>_<
수업 비면 저기가서 초콜릿 바 하나 사들고 먹으면서 시간 때웠던...추억이...새록))))♡
사실 핀란드에 갔을 때 영어도 못하고, 핀란드어도 못해서 의사소통 1도 안됐는데
지금 보면 영어든 핀란드어든 내가 개과천선하긴 했구나🙈
나는 수영 수업이 있었음에도 수영복입기가 부끄러워서 계속 핑계대고 수업 안했던 기억이 난다...
왜그랬니ㅣ...대체....반성해...
일단 핀란드 고등학교와 한국 고등학교의 큰 차이점.
내가 시간표를 짜고, 시간에 맞춰서 수업에 들어간다.
거의 한국 대학교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수강신청하고 강의실 찾아서 수업 듣는 방식이다.
수업도 정말 다양했다.


체육고등학교라서 체육수업(오리엔티어링(지도보고 숲이랑 산 속에 표시된 위치에 있는 카드찾아서 인증샷찍는 체육수업), 수영, 미식축구, 배드민턴, 스포츠댄스 등)도 종류가 많았고,
언어도 핀란드어,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러시아어 등 지인짜 다양했다.
(아시아 계열 언어가 1도 없어서 아쉬웠지만,,ㅠ 성공하자 대한민국!)
나는 보통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수영, 오리엔티어링, 음악, 화학, 수학, 생명과학, 미술 수업 등을 수강했었다.
일단 언어가 안되기 때문에 언어를 안쓰는 과목들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오리엔티어링 진짜 꿀잼👍🏼)
그리고 개인 사물함을 받았는데 음악교실 앞에 있던 내 사물함...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설렜던 기억이..♡
말도 안되는.. 미드에서 보던 그런 기대감과,,,그런 설렘...ㅋㅋㅋㅋㅋㅋㅋ


교재를 보아하니 이건 화학 수업 때 찍은 사진 같은데.. 맞나...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나는 저 때 무슨 생각으로 앉아있었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봐도 모르겠는데...
참고로 수업은 거의 다 핀란드어로 진행이 되었고, 영어수업만 영어로 진행되었다.
영어수업은 그냥 거의 핀란드어를 안쓰고 영어로 진행된다.
영어수업에서 거의 영어를 안쓰고 한글로 진행되는 우리와 달랐다.
그래도 간혹 몇몇 수업에서 선생님들이 수업 중간 중간에 나를 위해 영어로 설명해주시곤 하셨다.
(나는 당시에 못 알아들었지만...큽..)



정말 아직도 음악쌤을 잊을 수가 없다.
영어도 못하고 핀란드어도 못하는 나에게 한없이 친절하셨던 음악쌤...♡
음악엔 재능 1도 없어서 노래를 못하니깐
베이스를 쥐어주셨던 선생님ㅋㅋㅋㅋ

음악쌤이 너무 좋아서 정말 음악실에서 살았었다.
수업끝나고 연습하러 가고..
못다루는 악기가 없었던 음악쌤 새삼 대단해..
학교에서 콘서트가 여러 번 있었는데
그 중에 한번 베이스 반주자 역할로 공연을 했었다.
한국에 있었으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 +1



핀란드 수학 수업이 초반에는 제일 할만 했다.
이미 내가 배운걸 배우길래 '오... 쉬운데..?'하면서 했었는데
나를 과대평가한 나머지 핀란드어로 기벡을 선행하겠다고..기벡을 수강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도대체 왜그랬을까..?
그렇게 기벡시험 망하고 집가는 길에 시험은 망했는데 길이 너무 예뻐서
찍었던 학교 뒷길ㅎㅎ
저 사진은 인스타에 올렸어서 아직도 기억난당ㅎㅎ
(화질 반성해..🚰·̫🚰 )

미술시간에 명화 따라 그리기를 했는데...결과가 너무 처참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는 예술적 재능 1도 없는게 분명해..
맨날 지우고 다시 그리고..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이랑 비교돼서 혼자 쭈굴..ㅋㅋㅋㅋ( ˃̣̣̥᷄⌓˂̣̣̥᷅ )


학교가 알록달록하니 예뻤넹ღ’ᴗ’ღ




진짜 입에 맞는, 맛난 음식이 나오면 저렇게 많이 담고 깨끗하게 먹었는데
맛없는거 나오면 아예 안먹고..
바아로 수영장에 있는 매점으로 달려갔었다ㅋㅋㅋ
진짜 저정도면 양호한거고, 피죽?이라고 하는 그런거 나오면 진짜 윽엑이다. ̊ଳ ̊
좀 충격먹었던건
죽(밥을 물에 끓인것)같은 메뉴가 나오면 애들이 항상 시나몬가루나 딸기잼을 넣어먹는데....
나는 ... 그게... 밥에 우유 말아먹는거랑 다를게 없어보였다.
한번 맛봤다가 헛구역질했ㅋㅋㅋㅋㅋㅋㅋㅋㅋ ̊ଳ ̊
그래서 그 메뉴나오면 아무것도 안넣고 죽만 먹엇더니 아무맛도 안나고...
갠적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고싶은 순간 베스트 10위 안에 들던 모멘또.⸝⸝ʚ̴̶̷̆ ̯ʚ̴̶̷̆⸝⸝


2014-2015년도 고등학교 생활 사진들 진짜 그 때 그 시절 느낌난다..ㅎㅎㅎ
다시 교환학생을 가게 된다면 절대 부끄럼 1도 없이
그 누구보다 잘 지낼 것 같은데.. 시간을 돌릴 수도 없고(;´༎ຶД༎ຶ`)
사진도 더 많이 찍어둘걸 후회도 된다.
교환학생 가는 사람들한테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적극적인 태도는 선택 아니고 필수다.
당시에는 웬만하면 안빼고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내빼고 안했던 것 투성이다.
후회없는 교환학생을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모든 해보는 걸 추천한다.(╹◡╹)♡
모든지 지나고나면 후회가 남는 것 같다.
'후회없이 무언가를 해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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